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책을 천천히 읽으면 좋은 이유들

반응형

천천히 읽는 즐거움

 

책 읽기를 좋아한다. 나는 대체로 책을 빠르게 읽는다. 많은 양의 지식을 흡수하고 필요한 정보만을 추려야 했던 직업의 특성상 습관으로 길들여진 느낌이다. 하지만 모든 책을 빠르게 읽지는 않는다. 소설과 수필, 시의 경우는 천천히 천천히 또 천천히  읽는다.

 

빠르게 읽는 책과 천천히 읽는 책은 완전히 다르다. 처음부터 빠르게 읽을 것인지, 천천히 읽을 것인지 결정하고 읽는 편이다. 자기계발이나 어떤 지시이나 정보를 전달하는 책은 정말 빠르게 읽는 한 시간에 300페이지를 넘게 읽기도 한다. 필요하지 않는 정보를 주목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설은 경우가 다르다. 빠르게 읽을 수도 없지만 빠르게 읽어 버리면, 행간에 스며있는 느낌, 감정, 여운이 사라진다. 그래서 중간 속도 이상을 내지 않는다. 가능한 천천히 천천히 읽는다.

 

예전에 읽은 심리학, 학습법 책들

 

책을 천천히 읽으면 좋은 이유들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는 편하다.

이상하게 들리지만 책을 빨리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은 생각 외로 심하다. 특히 그것이 직업인 사람들에게 빠른 독서는 필수임에도 어렵다. 천을 천천히 읽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심적으로 안정이 된다. 책 읽기는 천천히 읽음으로 편안함을 느끼고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느다.

 

상상력에 도움이 된다.

 

둘째는 많은 상상력이다. 책을 천천히 읽는 것이 상상력과 무슨 상관인가 싶지만 실제로 책을 천천히 읽으면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다. 물론 너무 많은 상상력은 독서에 방해가 되지만 천천히 읽으면 다양한 생각들을 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

 

음미하며 깊이 읽는다.

 

책을 읽으면 치유가 된다고 한다. 나 또한 그러한 경험을 많이 했다. 그렇다면 왜 책을 읽으면 치유가 될까? 많은 치유 독서가들은 '공감' '연대' 등의 단어를 말한다. 나 혼자라고 생각한 괴로움과 고통을 독서를 통해 '나 혼자'가 아님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사별 후 너무 힘들어 절대 남편 이야기도 하지 않고, 자신을 고통스럽게 하며 살아온 여성은 10년이 지난 어느 날 사별을 다룬 소설을 읽다 감정이입이 되어 크게 울었다고 한다. 그제서야 남편을 보내 주며 편안한 마음을 가졌다고 한다.

 

탄탄한 저장

 

빠른 독서는 단 시간에 많은 정보를 흡수한다. 안타깝게도 짧은 시간에 많은 정보를 흡수하면 기억이 오래가지 않는다. 망각하고 잃어 버리기 쉽다. 하지만 책을 천천히 읽으면 오래간다. 영원히 죽을 때까지 기억이 남기도 한다. 천천히 읽는 것은 생각하며 읽는 것이고, 숙고하며 읽기 때문에 기억의 회가 촘촘하다. 그래서 쉽지 망각하지 않는 것이다.

 

오늘은 천천히 읽기에 대해 생각해 봤다. 앞으로 이 주제로 더 많은 이야기를 하겠지만 깊은 독서는 천천히 읽기가 불가피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