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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행자,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는 7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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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무서운 것이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하지만 가장 주의해서 들어야할 사람들의 이야기도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요즘처럼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은 때가 있었을까? 없었던 것 같다. 아마도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우후죽순처럼 많은 이유는 유튜브 때문일 것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거의 공짜로 엄청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람이 참 무서워서 좋은 강의,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도전 받는 것으로 모든 것을 마쳤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즉 자신이 바뀌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말이다. 이책은 젊은 시기에 경제적 자유에 이른 자청의 기록이자 정리다.

 

  • 제목 역행자
  • 저자 자청
  • 출판사 웅진하우스
  • 출판년도 2022년 6월 3일 / 초판10쇄 2022년 6월 30일

 

 

 

역행자의 뜻은 타고난 운명 그대로 살아가는 95%의 순리가 아니라 운명을 거역하고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5%의 운명을 거스르는 사람이란 뜻이다. 운명을 역행하는 자. 즉 역행자이다. 깊은 철학서가 아니니 운명이니 뭐니를 떠나 곧바로 책의 핵심으로 들어가면 운명이란 주어진 환경에 종속되어 살아가는 사람에 가깝다.

 

가난은 가난을 낳는다고 한다. 많은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지만 이 책에서는 가난한 사람들은 가난한 생각과 행동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한다. 역행자는 가난을 운명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역행하는 것이다. 역행은 자신의 생각을 바꾸고, 습관을 바꿈으로 가능하다.

 

독자마다 느끼는 부분이 다르겠지만 난 이 책에서 '자의식 해체'에서 많은 충격을 받았다. 실제로 이 책은 기존의 자의식을 해체하고 새롭게 정립하는 것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물론 나의 판단이지만. 가난한 사람을 가난하게 만드는 첫번째 원인이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의 가난은 옹호하는 '방어기제'(68)이다. 즉 변명이다.

 

돈을 버는 실질적인 방법론을 눈앞에서 가르쳐 줘도 "저는 돈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안 알려주셔도 돼요"라고 겸손하게 답한다. 누구보다 돈을 원하고 돈 때문에 인생의 자유를 박탈 당하고, 때로는 돈 앞에서 치사한 행동을 하는 사람조차도. 하지만 의식은 본인이 이런 모순된 사고를 한다는 것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69

 

처음 이 글 귀를 접했을 때 살짝 기분이 나빴다. 한 참을 고민했다. 왜 내가 기분이 나빴을까? 사실은 책을 다 읽고도 다시 이 부분에서 맴돌았다. 가만히 생각하니 '변명'이었다. 지금의 가난한 변명하기 위해 난 고상한 이유를 찾아야 했고,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많이 있다고 애써 강조한 것이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었다. 하지만 그것은 변명이었다.

 

난 늘 가난했다.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부모의 도움을 거의 받지 못하고 살았다. 나름 열심히 살고 최선을 다했지만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면서 난 가난한 고상함을 좋아했다. 그것은 일종의 나의 핑계이자 변명이었다. 또한 가난을 벗어나 본 적이 없으니 그러한 생각에 종속된 생각의 노예였다. 생각이 여기까지 이르자 정말 무서웠다. 아!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구나. 그제서야 나는 나를 객관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이 생각에 이르자 난 '그럼 그 다음은 뭘 해야하지?'라는 생각이 사로 잡았다. 몇 주전에 읽은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와 많은 부분 닮아 있었다. 이 책은 그 책보다 약간 형이상학적인 성향이 강했지만 원리는 거의 동일했다. 

 

저자는 성공의 길로 가는 두 가지 중요한 원리가 있다고 말한다. 하나는 독서 즉 공부이고 다른 하나는 '실행'(207)이다. 저자는 독서광이다. 실용적인 독서광이라 해야 옳을 것 같다. 나는 쾌락적 독서주의자이다. 책을 읽는 것 자체가 즐겁고 행복하다. 하지만 여전히 가난하다. 예전에 친한 동생이 '형님은 그렇게 많은 책을 읽고도 왜 그렇게 가난해요?'라고 물었었다. 그의 주장은 책을 읽으면 그 지식을 활용해 돈을 벌 수도 있을 텐데... 라는 것이다. 그러고보니 정말 그런 것 같다. 하지만 그 때 나는 그의 듣고 지금까지 독서광을 열거하며 극히 일부만을 제외하면 모두가 가난했다고 말한다. 독서광이 가난한다는 주장은 구글링하면 흔하게 발견된다. 

 

하지만 부자들도 독서광이 많다. 그렇다면 동일하게 책을 읽고 누구는 부자가 되고 누구는 여전히 가난할까? 차이는 극히 작으나 결과를 하늘과 땅 차이다. 그것은 바로 '실행력'이다. 책을 읽고 정보로만 가지고 있는 사람과 그것을 직접 실천하는 사람의 차이다. 결국 모든 독서광을 부자가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다만 실행을 하지 않을 뿐이다. 얼마나 놀라운가? 그런데 가난한 사람들도 이와 비슷하다. 그래서 저자는 독서+실행을 부자가 되는 요인으로 본 것이다.

 

왜 수백 권의 책을 읽어도 가난한 사람이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실행과 도전 없이 책만 읽는 것은 의미 없는 행동이다. 코치에게 피드백을 받지 않은 채 혼자 운동하는 것과 같다. 208

 

이 구절에 설명이 필요할까? 없어 보인다. 정말이지 실행은 너무나 중요하고 정말 중요하다. 그 외에는 좋은 내용들이 정말 많다. 꼭 새겨 들어야 할 정보가 가득하다. 꼭 구입해서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

 

 

 
역행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전자와 본성의 명령을 그대로 따르기 때문에 평범함을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이를 모른 채 ‘나는 달라’ 하는 자의식에 사로잡혀서 무한 합리화에 빠져 살아간다. 스스로가 얼마나 많은 정신적, 심리적 오류를 저지르는지 알지 못한 채 매일 똑같은 쳇바퀴를 돌 뿐이다. 왜 우리는 진짜 자유를 얻지 못하는가? 왜 늘 돈 이야기를 하면서도 평생 돈에 허덕이는가? 저자 역시 스무 살까지는 이런 쳇바퀴에 갇혀 있었기 때문에, 그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자청의 첫 책 『역행자』에는 가난한 인생에서 벗어나 경제적 자유와 행복을 얻은 저자가 깨달은 인생 레벨업 치트키가 빼곡히 담겨 있다. 10대 때의 그는 외모, 돈, 공부, 그 어떤 것에서도 최하위였다. 그러던 스무 살 무렵, ‘인생에도 게임처럼 공략집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삶이 180도 바뀌기 시작한다. 200여 권의 책을 독파하며 얻은 인생의 치트키들을 활용해 창업에 연이어 성공한 것이다. ‘연봉 10억 무자본 창업가’로 유명해진 그는 2020년, 단 20개의 영상으로 10만 구독자를 넘어서며 화제를 모았으나 곧장 미련 없이 유튜브를 그만뒀다. 이후 본업인 온라인 마케팅 비즈니스를 비롯해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그 사이 ‘라이프해커 자청’이라는 캐릭터와 ‘무자본 창업’이라는 개념은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상징이 됐다. 자청이 찾아낸 ‘역행자의 7단계 모델’을 통해 함께 ‘인생의 추월차선’으로 향하자.
저자
자청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일
202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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